2025/07/16 2

AI 캐릭터의 윤리 문제: 디지털 정체성과 존엄

디지털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이제 캐릭터는 단순한 픽셀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감정을 모방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이 상상한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이들이 가상의 공간 속에서 일종의 사회적 행위자로 기능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른바 ‘AI 캐릭터’는 챗봇, 가상 인플루언서, AI 아이돌, 교육용 디지털 교사, 심지어 감정 교류 대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현실과 연결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디지털 정체성과 윤리, 그리고 인간 존엄 개념의 확장 또는 침해라는 철학적·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AI로 생성된 캐릭터가 실제 인물과 유사하거나 현실 인간의 감정을 유발하도록..

고령화 사회에서의 AI 윤리 쟁점과 돌봄 로봇 설계 기준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돌봄 수요도 비례하여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구 구조의 비대칭화가 심화하면서, 단순히 복지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노인의 자율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보장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AI 기반 돌봄 로봇입니다.이러한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인지 보조, 정서적 상호작용, 신체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디지털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인간의 돌봄 기능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역할을 맡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윤리적 문제와 책임의 경계 또한 흐릿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령자는 신체적·인지적 민감성이 높은 사용자군이며, 기술을 전제로 한 일방적인 서비스 설계는 오히려 ..